문정 법조 단지에 볼 일이 있어 문정역에 들렸다가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함께 있던 동료가 평소 보아왔던 냉동 삼겹살 맛집이 있다며 나를 그쪽으로 안내했다. 음식점 이름을 물으니 뚜껑집이라고 했다. 이름이 특이하여 아직까지도 잊히지 않는다.
위치: 뚜껑집 (서울 송파구 법원로 114 엠스테이트 C동 127호 128호)
주소를 알고 있었지만 문정역 상가가 워낙 커서 네이버 지도를 열어 찾아갔다. 문정역 4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쭉 걸으니 뚜껑집이 보였다. 가는 길에 상가 건물들을 보았는데 주말임에도 영업하지 않는 음식점이 몇몇 보였다. 아무래도 직장인이 많고 법조 단지이다 보니 평일에 상권이 살아나는 듯했다.
주문 메뉴: "A" Set - 냉삼(300g) + 쫄면 + 모듬 야채 + 껍데기
뚜껑집 앞에 도착하니 5~6팀이 있었다.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어서 평일 저녁 시간에는 금방 자리가 찰 것 같았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훑어보았다. 처음부터 목표는 냉동 삼겹살이었기 때문에 메뉴를 선택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리는 "A" Set를 주문했다. 그리고 곧바로 밑반찬으로 드레싱 소스가 올라간 샐러드, 마늘과 고추, 양념 등이 나왔다. 냉동 삼겹살은 양동이에 나오는데, 포장마차 감성인 음식점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판에는 김치, 팽이버섯, 양파 등 고기와 함께 구워 먹을 재료들이 기본으로 올라가 있다. 판이 뜨거워졌다 싶을 때 삼겹살을 올려서 먹었다. 여기에 들어오기 전에 네이버 리뷰를 살펴보았는데 역시 리뷰는 무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에 비해 양은 적지만 맛은 맛있다 라는 댓글이 꽤 있었는데 나와 동료 모두 공감했다. 삼겹살의 양은 많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삼겹살을 많이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트 메뉴에는 쫄면과 돼지 껍데기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배불리 먹었고, 39,000원에 2명이서 배불리 먹었으니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불판 위에 미나리는 조리하다 보면 사장님께서 먹을 건지 물어보신다. 아무래도 향을 싫어하는 손님이 있어 직접 물어보시는 듯했다. 돼지 껍데기는 삼겹살을 먹고 난 뒤 얘기하면 가져다주신다. 직접 조리해 주시는데 기름 튀는 소리가 커서 약간 무서웠다. 양동이로 가리기 때문에 기름이 튀지는 않는다. 소리 때문에 이 정도면 타지 않을까? 싶은데 사장님께서 잘 구워주시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문정역에 오기 전, 맛집을 검색하니 문정역 맛집 리스트가 있는 것 같은데 이 음식점도 포함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만의 맛집 리스트에는 포함해도 될 듯했다. 냉동 삼겹살, 쫄면, 모듬 야채, 돼지 껍데기 모두 거를 것 없이 맛있었다. 다른 동료들과 오면 문정역 고깃집으로 여기를 추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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